우리나라 웹툰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화 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과 프랑스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 힘입어 수출 규모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
▷ 웹툰 기반 다양한 작품
▷ 웹툰 불법 유통 피해
▷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
우리나라 웹툰이 글로벌 만화 강국이라고 평가되는 일본에서 잇따라 성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일본 법인 '카카오 픽코마'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해 거래액이 1000억 엔을 넘기면서 2016년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웹툰 산하 '라인망가'와 'e북재팬'의 거래액도 지난해 1000억 엔을 달성했습니다.
'재혼 황후', '약탈 신부' 같은 일부 웹툰들은 일본 내 월 거래액이 1억 엔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가장 큰 웹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국내 웹툰의 활약이 돋보이고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장 안에서 지속해서 성장 흐름이 나오는 것이 국내 웹툰에 상당히 긍정적인 점인데
지난해 프랑스 웹툰 시장에서 한국 웹툰 플랫폼들은 현지 연간 매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초 프랑스에 출시한 카카오 픽코마의 '픽코마'와 NHN 코미코의 '포켓코믹스' 모두 시장의 조기 안착에 성공하며 프랑스에서 한국 웹툰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말 프랑스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021년부터 웹툰 플랫폼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는데
특히 지난해 같은 경우 2위 업체보다 약 3배 많은 매출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1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외 서비스들로 델리툰(Delitoon)은 지난 2011년 프랑스에 첫선을 보인 웹툰 플랫폼으로 2019년 한국 업체인 키다리스튜디오가 인수했으며
태피툰(Tappytoon)은 한국 웹툰을 현지 언어로 번역해 유통하는 국내 플랫폼으로 2016년 첫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프랑스 지역에서 네이버웹툰과 델리툰, 픽코마 등 상위 3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 규모를 합산한 금액이 1000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포켓코믹스, 태피툰 등도 현지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 플랫폼의 프랑스 웹툰 시장 매출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웹툰 기반 다양한 작품
최근 인기 있는 국내 웹툰 IP를 게임, 영상으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2차 창작물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툰이 역주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흥행한 네이버 웹툰 원작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공개된 이후 원작 웹툰의 조회수와 거래액이 각각 8배 / 17배나 급증한 것이 대표적이며
웹툰 '마스크걸'도 영상화하면서 큰 이슈가 됐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열흘간 거래액을 보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은 166배, 조회수도 121배 증가하며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한국 4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살인자ㅇ난감'뿐만 아니라, '여신강림', '신의 탑 시즌2' 등 다양한 작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특히 '나혼자만 레벌업'은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0억 회를 넘게 기록한 대작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21년 37억 달러에서 30년에는 561억 달러로 커질 것을 전망했으며
22년 국내 웹툰 플랫폼 기업의 매출액은 1조 12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8% 커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웹툰 불법 유통 피해
커지는 인기만큼 불법 유통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데 21년 기준 웹툰 불법 유통 피해 규모는 전체 산업 규모의 약 53.8%로 피해액은 8427억 원에 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향후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도 큰 지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보도자료에서 세계 최대 만화 불법 사이트 'M사'가 한국 만화 7천개 가량을 불법유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웹툰만이 아니라 국내외 만화책을 스캔해 불법 유통하는 이 사이트의 페이지 뷰는 지난해 12월 기준 150억 회, 피해 금액 규모는 한 달 기준 3조 원에 달합니다.
네이버는 전문 전담팀을 통해 불법 사이트에 자사 웹툰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고, 카카오엔터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웹툰/웹소설 1420만 건을 불법 사이트에서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들은 웹툰을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경우가 많아 미봉책에 그치고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둔 탓에 국내 인력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고 잡힌다고 해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사례도 많아 아직 문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