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금리인하가 시작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5월 미국 CPI 발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 5월 CPI
▷ 금리인하 기대감
▷ 미국 5월 CPI
12일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추정치인 3.4%와 4월 CPI 상승률 3.4%를 모두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0.1%보다 낮았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전월 대비 0.2% 상승했는데
이는 2개월 연속 상승폭 감소를 보였고 시장 추정치인 3.5%보다 낮은 수치로 실제 2021년 4월(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 금리인하 기대감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선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를 0.25% 내릴 확률은 46.8%에서 이날 62.0%로 높아졌습니다.
Fed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 앞서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5월 CPI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Fed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3%대에 머물면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지난 1월에는 전년 대비 3.1%, 2월 3.2%, 3월 3.5%로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월 3.4%로 둔화했고 5월 역시 3.3%를 보이며 다시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핵심 지표로 전체 CPI보다 근원 CPI를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5월 근원 CPI 상승률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는데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주요 소매업체들이 식품부터 기저귀에 이르는 상품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5월 CPI 둔화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CPI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주식 선물은 상승했습니다.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11월 미국 대선 이전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2.8%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CPI 발표 이전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였습니다.
Fed가 금리 인하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