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양당의 후보로 확정된 바이든과 트럼프가 첫 TV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대서특필된 바와 같이 이 결과에서 바이든이 참패한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는데
이 결과에 유럽도 충격을 받고 후보 교체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국 대선 후보의 TV 토론회와 유럽의 목소리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 대선 TV토론, 유럽 충격
▷ 미 대선 TV토론, 유럽 충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을 본 유럽 동맹국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대선 1차 TV 토론이 치러진 지난 28일
"대선 TV 토론을 지켜본 유럽 정치인들은 바이든에게 경악했다"며 트럼프의 재집권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주요 외신도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를 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과 유럽 외교의 틀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토론 직후 '조 바이든은 이제 다른 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웹사이트 상단이 게재했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도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참혹한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사퇴를 권유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약화와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중동의 전쟁 상황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러시아와 협상해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혔고
NATO를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참모들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협상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포퓰리즘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유럽에서 12일 공개된 유럽외교협의회(ECFR) 보고서에는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하면 유럽의 포퓰리즘 세력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담으며 유럽연합이 분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도 바이든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는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TV 토론이 체력을 검증하는 리얼리티 쇼와 같았다고 혹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