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침체에서 시작되며 침체의 늪에 빠진 중국 경제가 수출마저 꺾이며 5% 성장도 이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출마저 주춤하며 침체하는 중국 경제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출마저 꺾인 중국 경제
▷ 수출마저 꺾인 중국 경제

중국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꺾이면서 내수 부진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국 성장률이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7월 중국 수출은 300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확대됐는데 전월인 6월 수출 증가율 8.6%와 시장 전망치인 9.7%에 모두 못 미쳤습니다.
월간 기준 중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였지만
3월에 -7.5%로 돌아섰다가 4월에 1.5%로 다시 늘었습니다.
반면 7월 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와 전월 증감률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주춤하고 수입 증가폭은 커지면서 중국의 7월 무역 흑자는 846억 달러로 전월(990억 달러) 보다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 증가율 둔화에 대해 세계 수요가 얼어붙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중국의 제조 활동이 냉각되면 세계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국가가 중국의 지배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 이후 수출 성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분기 수입 증가율 역시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강하게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업체들이 서둘러 반도체 수입에 나선 영향이 7월 데이터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에선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소비재, 생산설비 교체 등 내수 진작을 위해 각종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과 무역 마찰이 거세지는 데다 경제 핵심인 부동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시장 전망치인 5.1%를 밑돈 4.7%였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둔화된 수출 성장이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