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7월 미국 PPI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7월 PPI 상승률 둔화
▷ 7월 PPI 상승률 둔화
미국의 지난달 P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한다는 특성상 14일에 발표되는 CPI도 상승 둔화 추세를 보인다면
미국 경기의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 우려된 미국 경기 침체와 변동성 확대 우려도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3일 미국 노동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인 0.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2.2%에 그치며 전월(2.7%) 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고, 전문가 전망치인 2.3%를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PPI의 세부 지표 가운데 상품 비용은 휘발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0.6% 올랐지만
서비스 비용은 기계 및 차량 도매업체의 마진 축소 등으로 0.2% 하락했습니다.
서비스 비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2월(-0.1%) 이후 처음입니다.
PPI는 제조업체(기업)가 원자재 등을 사들이거나 운송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격을 집계한 일종의 도매물가로 CPI를 선행하며 소비자 인플레이션의 풍향계로 여겨집니다.
미국 PPI는 올 5월 0%로 보합을 나타낸데 이어 6월에도 상승률이 0.2%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됐습니다.
한편 양호한 경기 지표가 발표되고 있음에도 미국인의 약 60%는 이미 경기가 침체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9%는 경기가 침체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불황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 68%가 생활비 상승을 꼽았고
친구 혹은 가족이 돈에 관해 불평하는 것(50%)을 다음 이유로 답했습니다.
이 외에 친구들이 지출을 줄이는 것을 눈치채서(36%),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해서(20%) 등 다른 이유도 언급됐습니다.
일반인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침체에 접어들어 '침체(Recession)'와 '분위기(Vibe)'를 합친 '바이브세션(Vibecession)'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