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로 시중은행이 앞다퉈 대출 제한에 나서는 가운데
주담대가 막히면서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최근 급증하는 신용대출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풍선효과 보인 신용대출
▷ 풍선효과 보인 신용대출
국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사흘 새 5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을 높이자 풍선 효과로 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사흘 동안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과 비교해서 4713억 원 폭증했습니다.
지난달의 증가액인 8495억 원의 절반을 넘는 액수가 단 사흘 만에 불어난 것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1868억 원 늘어나는데 그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둔 직전 8월에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주담대만 8조 9115억 원이 늘었습니다.
은행들은 풍선효과로 늘어난 신용대출 폭증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범위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신용대출 한도가 높은 은행으로는 대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벌어진 대출 회피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달 폭증하는 가계부채를 제한하기 위해 주담대를 제한한 은행들이 이번엔 신용대출을 막기 위해 각종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높아진 대출 수요가 억제될 수 있을지, 은행들의 추가 대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부작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