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수천발의 미사일 발사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사실상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최근 전쟁 상황과 우리 경제 및 기업의 영향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최근 상황
▷ 우리나라 수입 관련 영향
▷ 우리나라 수출 관련 영향
▷ 우리 기업 관련 영향
▷ 신용평가 등 금융 영향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최근 상황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현지시간 15일까지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4000명이 넘고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로 부상자는 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수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고, 현재 지상군의 투입 시기만 조율 중이라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반대하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이스라엘 북쪽 접경지역에 마주하고 있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도 공격이 이어지며 본 전쟁이 중동지역 전반으로 확전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동 지역 및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확전되는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외신을 중심으로 전쟁이 예상보다 길고 강해질 경우, 민간인의 피해와 함게 전체 세계 경제 시스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고 이에 미국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중동 산유국이 개입되어 전쟁이 확전될 경우 원유 생산 시설과 수송로가 막힐 수 있고 이에 따라 유가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우리나라 수입 관련 영향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중동산 석유 수입 비중을 늘려왔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석유 수입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전체 교역비중에서 0.4% 미만을 차지해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우려되는 수입품목도 있습니다.
1. 비금속 원소 브롬
브롬은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9.6%인 품목으로 난연제에 활용되는 물질로 난연재 속 잘 타지 않게 하는 첨가물로 쓰입니다. 다른 물질로는 대체가 잘 되지 않는 물질로 바닷물에서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나 현재 이스라엘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브롬을 생산하는 곳이 이스라엘 외에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이 해당하는데 수입처를 다변화하여 대응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GPS와 드론용 레이더
이스라엘이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가진 품목으로 95%가 이스라엘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당장 대체가 어려운 품목으로 분류됩니다.
▷ 우리나라 수출 관련 영향
수출과 관련된 영향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자동차입니다.
FTA를 맺으며 관세가 사라져 수출량이 늘어난 품목이나 다행히 전 세계 수출하는 물량과 비교했을 때 5% 이하로 수출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분석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우리 기업 관련 영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과 관련된 영향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언급됩니다.
이스라엘 현지에 삼성전자 연구개발센터 그리고 인텔의 첨단 CPU공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첨단산업분야가 몰려있는 이스라엘이 타격을 받을 경우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언급되는 이유는 CPU와 맞물린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스라엘에 위치한 인텔 공장에서 인텔 전체 CPU 생산에서 10%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인텔이 CPU 생산에 타격을 받을 경우 CPU 생산이 줄어들면서 컴퓨터에 함께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삼성, SK하이닉스 점유율 70%)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와 함께 인텔이 발표한 이스라엘의 첨단 공장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뒤로 밀릴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전체 산업 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 신용평가 등 금융 영향
교역뿐 아니라 금융을 통해서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에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리면 전체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있다고 하고 이스라엘의 CDS 프리미엄 수치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세계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CDS 프리미엄 : 국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수치)
블룸버그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1% 내려갈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하는데 단순히 전쟁으로 그칠 토픽이 아닌 경제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내용 출처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