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도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한진, CJ대한통운 같은 국내 물류사는 시설 투자를 통해 처리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해외 직구 물건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국내 물류사의 투자 현황과 함께 해외 직구가 어떤 증가세를 보이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 물류사 투자 현황
▷ 해외 직구 화물 현황
▷ 물류 업계 전망
▷ 국내 물류사 투자 현황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택배를 운영하는 한진은 인천공항의 글로벌물류센터(GDC) 통관장 처리 능력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증가하는 중국 직구 물량을 미리 선점해 시점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현재 한진의 항공 통관장은 월 110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내년까지 220만 상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물류센터의 통관장이란 해외에서 들어온 물건의 통관절차를 밟는 곳을 의미하는데 한진이 2020년 처음 GDC를 준비했을 때 월 70만 건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가 지난달에 110만 건으로 확대하였으며 여기서 처리 능력을 두 배로 더 올리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단기간 내에 투자를 확대할 만큼 최근 해외직구를 통한 물량 증가가 시장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해외 직구 화물 현황
해외 직구 물량은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알리, Temu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만큼 구매 금액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해외 직구 금액이 4조 8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직구 물량은 100%가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실제 알리의 지난달 기준 월간 사용자 수는 600만 명으로 쿠팡을 제외하면 2위 수준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해당 통계에는 최근 중국의 광군제 등 할인행사 영향은 반영되지 않아 최근 판매량까지 반영한다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직구는 이전에도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주로 미국에서 들어온 수입이었다면 지금은 중국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항공 해외 직구 물량이 월 40만 건으로 대부분 미국 중심이었으나 최근 50만 건 정도 추가되었는데 이는 대다수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은 항공 외에도 배로 운송되는 물건의 양도 늘고 있어 한진의 경우 4분기에 전분기 대비 해상물류 처리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 물류 업계 전망
해외 직구 배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물류 업계가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로 치킨게임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었고 쿠팡의 경우 자체 물류를 키우면서 기존 물류사는 점유율까지 뺏기고 있었던 상황에 블루오션이 나타났다는 분위기입니다.
한진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 늘었고, 알리 국내 배송을 전담하는 CJ대한통운은 영업이익이 30%대 증가한 557억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물류사들은 앞으로 중국 직구 시장 확대에 대한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과 달리 해외 직구를 위한 플랫폼 이용이 수월해지고 실제 국내 배송과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중국발 저가 물건의 유입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물류사가 혜택을 보고 있지만 한편 국내 제조업 중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중국발 해외 직구가 국내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