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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2월 한국서 철수 망사용료 논란의 배경

by Dwater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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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치가 최근 사업을 위해 통신회사에 지급되는 망사용료가 너무 비싸다며 2월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간간이 통신사와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간의 망사용에 대한 갈등 소식이 전해졌는데 트위치에서는 결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인데 

 

 

오늘은 트위치의 발표 내용과 통신사와의 갈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위치는 어떤 회사?

 

▷ 트위치 서비스 중단 발표

 

▷ 망 사용 관련 유튜브/넷플릭스 대비 트위치의 특징

 

▷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현황


 

 


▷ 트위치는 어떤 회사?

트위치라는 회사는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는 스트리밍 플랫폼 회사입니다. 

 

 

유튜브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플랫폼 자체는 비슷하지만 트위치는 게임이라는 뚜렷한 장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게임 방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채널입니다.

 

 

2014년도에 아마존에 인수된 아마존의 계열사이며, 글로벌로 봐도 규모가 상당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스트리밍 되는 채널수를 따져보면 10만 개에 육박하고 동시접속자수도 평균 250만 명 정도 되는 회사입니다.

 

 

트위치는 지난 2017년 7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기존 1위 회사인 아프리카TV를 따라잡는 수준으로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국내 월간활성이용자는 약 246만 명으로 아프리카TV(230만 명)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사들 중에서는 신규로 출시하는 게임이 성공하려면 꼭 유명한 트위치 스트리머와 손잡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상당히 인정받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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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치 서비스 중단 발표

트위치는 댄 클랜시(Dan Clancy) CEO가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로 그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나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위치가 망사용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 망 사용료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최대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췄고 같은 해 11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중단했습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트위치 이용자들에게만 화질을 떨어트린 이러한 조치로 국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

 

 

1년 만에 화질저하만으로는 안 되겠다며 서비스하기 어렵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서비스 중단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트위치 자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스트리머들이 수익을 정산받는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들이 유료 상품 구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배분받던 시스템이 중단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유료 상품 구매를 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도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국 스트리머나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 망 사용 관련 유튜브/넷플릭스 대비 트위치의 특징

우선 이러한 망 사용료에 대한 논란은 트위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 네트워크 점유율을 보면 실제로 유튜브를 가진 구글과 메타, 넥플릭스 등 상위 6개 빅테크 회사들이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50%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트위치가 6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나 트위치의 특징이 생방송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방송 스트리밍은 네트워크에 부담을 많이 주는데 특히 고화질로 시청하려면 망 자체에 부담이 더 커집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주로 생방송이 아닌 녹화된 영상을 보는데 트위치는 생방송으로 짧은 순간에 많은 부담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통신사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 사용료를 더 내야 한다고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통신료에 대해 살펴보면 누적으로 몇 명이 봤느냐보다 동시접속으로 몇 명이 몰렸는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주목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트위치 CEO가 한국의 망 사용료가 다른 나라보다 10배나 비싸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업계에서 우리나라가 더 비싸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얼마나 높으냐에 대해선 의견이 다른데 트위치 CEO도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보다 10배 비싸다던지, 어떤 구체적인 조건에서 10배나 더하다던지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기밀일 순 있으나 그래도 업계에선 트위치가 요구받은 요금에 대해 대략 파악할 순 있는데 지금 분위기는 10배라고 말한 건 과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망 사용료 외에도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데에는 더 이유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 트위치 자체가 글로벌로 봤을 때 사정이 예전보다 좋지 않고, 코로나 기간에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었는데 지금은 잘 늘지 않으며 최근에는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수익 또는 수익 모델을 늘려보려고 스트리머들에게 주는 매출 비중을 줄이려고 했다가 반발이 커져 다시 돌려놓는다던지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잘 안 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철수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현황

국내 업체인 아프리카TV나 네이버 등은 국내 통신사에 지금도 망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의무적으로 내야 해서 내는 것은 아닌데, 다시 말해 법적인 근거가 있어서 더 많이 쓰는 곳이 더 많이 내라는 근거가 아직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법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은 협상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정 부분을 부담하게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내 업체들은 우리는 많이 내는데 해외 업체는 안 내거나 조금만 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용 관련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해외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빅테크 회사들에게 돈을 내게 하려는 움직임은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기업이 우리나라 통신망을 사용하듯 해외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미국의 몇몇 빅테크 기업이 전 세계 데이터의 절반 이상을 쓰고 있으니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는 트위치라는 방송 플랫폼의 소식을 다뤄봤습니다. 

 

 

글에 언급된 바와 같이 망 사용료와 이에 대한 플랫폼 기업의 분쟁은 트위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이야기로 보입니다.

 

 

우리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의 앱에서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데 망은 개별 국가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합리적인 상호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합의가 결국 해당 기업의 손실로 이어질지 아니면 영향력 아래 통신사가 손실을 감수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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