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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아트 파이낸스는 무슨 회사?

by Dwater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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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을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만 루블, 우리 돈으로 14만 원에 매각했는데 오늘은 이번 매각 소식과 함께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는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주식 시장의 반응에 대해 같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 현지 업체 : 아트 파이낸스?

 

▷ 주식시장 반응


 

 


▷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현대자동차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과 2020년에 인수한 GM 러시아 공장도 함께 매각한 것인데

 

 

매각 대상의 자산 가치는 장부상 약 4100억 원(현대차, 기아 포함)에 달하지만 매각 금액은 1만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4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 Finance)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의 매각을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현지업체 중에서는 아트파이낸스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매각 내용에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붙였지만 이때는 매각가가 아닌 시세로 매입해야 합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1990년대 들어 러시아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 공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했고 2011년에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3위권까지 올라서며 높은 인지도와 호실적을 자랑했으며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2020년에는 연간 1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인수했습니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생산량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으로 23만 4천대 규모였으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영향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받으며 러시아에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일본 닛산 자동차와 프랑스 르노 자동차도 각각 1유로와 2루블(약 28원)에 러시아 법인을 현지 업체에 넘긴 바 있습니다. 이들 기업도 바이백 조건을 달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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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업체 : 아트 파이낸스?

현대차가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 Finance)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아트 파이낸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트 파이낸스는 지난 2월 중순 모스크바에 등록된 벤처캐피털로 러시아 자동차 딜러 업체 '아빌론그룹' 전 사장인 안드레이 파블로비치가 설립한 회사로 사실상 지분 전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트 파이낸스는 지난 5월 폭스바겐 러시아 사업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는데 당시 폭스바겐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국제사회 제재를 받자 칼루가 공장 생산을 멈추고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하다 아트 파이낸스에 지분을 넘겼습니다. 

 

 

러시아 자동차 매체 아브토파르크는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러시아뿐 아니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주변 국가에 공급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차 공장에 남은 부품을 이용해 현지 인기 생산 차량인 솔라리스, 리오, 크레타 등을 조립하고 이후 중국 자동차 브랜드를 붙여 판매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현대차 공장의 새 소유주가 가능한 한 빨리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주식시장 반응

 

 

 

러시아 공장 매각 이슈에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러시아 공장 매각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데

 

 

한때 러시아에서 현대차는 외국계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바이백 조항 등을 시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외에도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는데

 

 

미국에서 테슬라가 택한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가 전기차 표준 충전방식으로 채택돼 현대차와 기아도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자동차공학회는 기술정보보고서를 내놓고 NACS를 표준으로 확정 지었는데, 현대차 그룹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북미 지역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현대 기아차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 소식과 함께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러시아 공장을 이렇게 매각하는 것은 아쉽지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백 조항도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국제 정세와 함께 현대차의 주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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