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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라인 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수집 안한다

by Dwater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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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광고업계에선 큰 화두가 된 소식인데 오늘은 구글의 쿠키 데이터 수집 제한에 대한 소식과 배경 그리고 광고 업계의 영향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글 쿠키 데이터 수집 제한

 

▷ 구글 결정의 배경

 

▷ 광고업계의 영향


 

 


▷ 구글 쿠키 데이터 수집 제한

 

 

출처 : 구글

 

 

현지시간 4일, WSJ은 구글이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의 흔적을 추적하는 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스 저널 기사 제목(출처 : 월스트리트)

 

위 WSJ 기사 제목과 같이 쿠키를 삭제한다. 즉, 쿠키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쿠키는 온라인 맞춤 광고에 사용되는 기록 데이터로 사용자가 웹에서 검색하거나 여러 사이트를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입니다.

 

 

어떤 페이지에 방문했고 얼마나 머물렀으며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으로 PC나 스마트폰 등에 임시파일로 저장됩니다. 

 

 

광고/마케팅 업체들은 제공된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개별 사용자의 관심에 맞는 온라인 맞춤 광고를 노출해 왔습니다. 

 

 


구글의 쿠키 데이터 수집 제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크롬 사용자의 쿠키 수집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우선 크롬 사용자의 1%만 적용하고

 

 

이후 올해 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모든 크롬 사용자의 쿠키 수집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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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결정의 배경

 

이번 결정의 핵심은 개인정보보호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소비자보호단체는 쿠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해 왔는데

 

 

쿠키 수집이 단순히 사용 기록 확인을 넘어서 개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병력이나 진단기록, 프로필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노출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어디가 아파서 약을 검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의 병에 대한 기록도 쿠키로 남을 수 있는데 이러한 민감한 정보도 쿠키 데이터로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쿠키 데이터 사용제한 이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지난 2020년에 세계 웹 브라우저 점유율 4, 5위를 차지하는 사파리, 파이어폭스가 구글 크롬보다 먼저 쿠키를 차단한 전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쿠키 사용제한이 처음은 아닌데 WSJ에서 대서특필한 이유는 구글 크롬의 점유율 때문입니다.

 

 

크롬은 웹브라우저 점유율 65%로 압도적인 세계 1위 웹브라우저입니다. 

 

 

구글이 앞서 언급한 사파리, 파이어폭스와 같이 쿠키 데이터 사용을 제한할 경우 전 세계에서 약 84%에 해당하는 웹브라우저에서 쿠키 기반의 광고가 사라지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광고업계의 영향

쿠키 수집을 하지 않을 경우 맞춤형 광고가 불가능해 지기에 이번 결정이 온라인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낮았던 중소기업들은 이런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노출을 많이 했었는데

 

 

WSJ은 "이번 조치는 연 6000억 달러, 우리 돈 787조 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문제는 앞서 캡쳐한 WSJ 기사 제목과 같이 온라인 광고 업체들이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광고 업체들은 구글이 쿠키 데이터 수집 차단을 하기 전에 업계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대응 방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달라며 계속해서 유예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연말까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서니 차베스 구글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업계가 이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는데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구글이 광고 업계 요청에 따라 쿠키 사용 제한을 미룰 수 없는 데는 최근의 구글 소식도 그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 구글이 5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인데 

 

 

이 일은 구글이 2020년에 크롬 내 시크릿 모드(사생활 보호 모드)를 사용하면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 시크릿 모드를 통해서 사용자의 실시간 웹사이트 방문이나 활동을 추적해서 해당 데이터를 구글 서버로 전송해 온 것이 적발된 것입니다.

 

 

그래서 2020년에 크롬 사용자를 기만한 행위에 대해 집단 소송을 당하며 50억 달러 규모의 피해 배상을 요구받았고 이번에 그것에 합의한 것입니다.

 

 

당시에 구글이 더는 사용자의 웹활동을 추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2022년까지 크롬 사용자의 쿠키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광고 업계의 반발이 거셌고 그런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시행시기가 연기되었습니다.

 

 


이 문제의 다른 시각으로는 애플과의 경쟁구도도 꼽힙니다.

 

 

애플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가 바로 개인정보보호로 우리는 상대적으로 해킹과 같은 보안성에 애플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플은 21년 iOS 14.5를 발표하면서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애플의 앱 추적투명성 정책을 시행한 결과로 '앱 추적금지 요청'이라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폰에서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는 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거치게 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경쟁자인 구글이 개인정보 이슈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해석입니다.

 

 


오늘은 구글의 쿠키 데이터 미사용에 대한 소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정보보호가 화두가 되어 온라인 광고업계를 달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상대적으로 무감했던 개인정보에 대해 미국에서 소송이 이어지며 결국 구글이 합의했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앞으로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에서도 개인정보보호는 상당히 중요한 토픽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대응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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