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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탄생 : 스테이지엑스

by Dwater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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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에 새로운 선택지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28 GHz 대역 주파수에 대한 경매 결과,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된 것인데

 

 

이동통신 3사의 고착화된 시장 경쟁 구도를 깨는 메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오늘은 새로운 이통사 스테이지엑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4이통사 탄생 : 스테이지엑스

 

▷ 낙찰가 및 전망


 

 


▷ 제4이통사 탄생 : 스테이지엑스

국내에서 22년 만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사가 탄생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용 28 GHz 대역 주파수 경매를 1월 25일부터 진행했고, 여기서 4301억 원을 써낸 스테이지엑스에 낙찰됐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이동통신사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일정 기간 특정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경매를 통해서 주파수 사용권을 쪼개 팔고 있는데 응찰 기업은 이 경매에서 써내는 주파수 이용료뿐만 아니라, 할당받은 주파수로 이동통신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끔

 

 

기지국도 촘촘하게 세워야 하고 통신 네트워크 설비 투자도 하는 망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사실 이번 경매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통신 3사의 과점 구도를 깰 새로운 제4의 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하려는 정부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4이통사 추진은 정부가 2015년 7번째까지 진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9년간 공백기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매에는 애초에 통신 3사는 입찰을 못하게 했고 신규사업자에게만 기회를 줬습니다. 

 

 

또한 혹시 흥행이 안 되거나 너무 큰 금액을 써내며 낙찰은 받지만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하는 승자의 저주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최저 입찰가도 파격적으로 낮추고 정책금융, 세액공제 지원 같은 혜택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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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찰가 및 전망

스테이지엑스가 써낸 4301억 원이라는 입찰가는 선뜻 저렴하게 낙찰을 받은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뛰었습니다. 

 

 

애초 최저 경쟁 가격은 742억 원이었는데 스테이지엑스가 적어낸 4301억 원은 최저 경쟁 가격에서 3559억 원이 오른 수준인 것입니다.

 

 

처음 주파수를 할당받고 싶다며 입찰에 참여를 신청한 업체는 3곳(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이었는데 이 중 한 곳인 세종텔레콤은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며 경매 첫날 중도 포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양자 구도로 5일간 오름입찰 경매를 50라운드나 진행했지만 어느 한 곳도 포기 선언을 하지 않으면서 결정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밀봉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고 거기서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이 나왔던 것입니다.

 

*밀봉입찰 :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승자가 되는 방식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28 GHz 대역은 2018년에 통신 3사가 할당받았다가 반납한 주파수인데 당시 통신 3사가 낙찰받은 금액이 2000억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통신 3사는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설비 투자 부담이 커서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설비 투자를 제대로 안 했고 그러다가 정부에 반납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주파수를 할당받은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등의 의무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실제 기존 4G 통신보다 20배 빠른 5G 통신을 위해서는 28 G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해야만 가능함에 따라 제대로 망 투자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이통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통신 과점구도를 깨는 메기가 될지, 승자의 저주가 될지 관건은 자금조달 능력으로 보입니다.

 

 

보통 기지국 한 대당 대략 2500만 원 수준이 든다고 하는데 계약상 3년 안에 전국에 기지국 6천 개를 구축하려면 1500억 원이 추가로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으로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제4이통사로 무사히 자리 잡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적진 않습니다.

 

 

28 GHz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 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통신 3사가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며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고

 

 

이런 상황에 기존 통신 3사가 포기한 주파수 대역으로 신규 사업자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광범위한 서비스를 당장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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