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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최저

by Dwater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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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당 엔화 환율이 마지노선이라고 봤던 160엔까지 올랐습니다.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인데 

 

 

급격히 약해지는 엔화에 결국 일본 정부 개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오늘은 엔화 약세 소식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엔화 34년만 최저 수준


 

 


▷ 엔화 34년만 최저 수준

출처 : 서울경제

 

29일 달러당 엔화 환율이 장중 160엔을 돌파했다가 오후 들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 이후 달러당 155.01엔으로 마쳤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현저한 국채 수익률 차이와 함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미뤄지면서 엔화의 반등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개입여부를 묻는 질문에 논평을 거부했고, 

 

 

전문가는 이번 조치가 일본 당국의 개입이라면 일회성 조치가 아닐 것이며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까지 올라가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봤습니다.

 

 


1달러를 사는데 160엔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엔화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엔화 가치의 속도에도 눈길이 가는데 

 

 

이달 초만 해도 달러엔 환율이 150엔 초반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160엔대까지 오른 것입니다.

 

 

2022년부터 저지선 역할을 하던 150엔이 무너지면서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기로 결정하면서 엔저가 해소되는 줄 알았지만 하락이 더 빨라졌습니다.

 

 

여기에는 우선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주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리는 환율을 직접 통제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것입니다.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얘기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엔저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시장에선 엔저로 일본 물가가 더 오르더라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전달된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도 영향을 줬는데

 

 

이 발언이 있던 날 미국 물가 지표 발표가 있었고, 이게 예상보다 높으면서 미국은 금리를 내리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니 엔화 가치는 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더 상승하며 엔저에 더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문가는 달러/엔 환율의 가장 큰 원인은 미-일 국채 수익률 격차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과 일본 국채 수익률 격차는 약 375bp로 3.75%)

 

 


엔저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걱정이 되는데

 

 

일본과 우리는 수출 경쟁 관계로 흔히 엔이 이렇게 싸지면 일본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출(가격을 낮출) 여력이 생기고

 

 

우리 기업 수출 경쟁력이 밀리면서 기업과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엔저 효과는 많이 줄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우리랑 일본의 산업구조가 달라졌고 예전보다 엔저의 악영향은 적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실제 일본과 우리가 얼마나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지 의미하는 수출경합도가 꾸준히 감소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과의 경합도는 주요국 중에 제일 높은 상태로

 

 

최근 연구에서도 엔화 가치가 1%p 떨어지면 우리 수출 증가율은 0.6%p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많이 가는 것도 우리 입장에선 적자를 보는 일인데

 

 

경상수지는 메인이 무역이고 그 외에도 여행이 포함된 서비스수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이래 여행수지로 흑자를 본 적이 없는데 최근 이 속도가 더 빨라져 지난해에는 125억 달러 적자를 봤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도 엔저가 심해지면 오는 여행객은 더 줄고 외국 가서 돈을 쓰는 사람은 더 많아지면서 우리 입장에선 적자가 더 커집니다.

 

 

이렇게 상품, 여행도 다 우려스러운 상황에 미국 금리 상승까지 겹쳐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4.7%를 돌파한 건데 미국 금리가 이렇게 높아진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돈이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돈도 돌아가기에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됩니다.

 

 

물건도 덜 팔리고 나가서 쓰는 돈은 느는데 우리나라에 투자하러 들어오는 돈을 줄고 나가는 돈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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