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미분양 통계 오류에 대해

정부의 주택 공급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수정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 지은 뒤에도 분양되지 않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정부의 통계를 두 배 이상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은 미분양 통계 오류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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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 후 미분양 통계 오류

 

▷ 정부 조사 오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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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 후 미분양 통계 오류

출처 : SBS

 

최근 SBS 단독 보도로 국토부가 발표하는 준공 후 미분양 통계가 잘못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기준 정부가 발표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국 1만 1천 가구였는데

 

 

SBS가 2017년 이후에 신규 분양된 약 200만 공동주택의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분석한 결과

 

 

1월 현재 소유주가 개인이 아닌 시행사나 분양대행사인 '미분양 추정 물량'이 2만 9632채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정부 발표보다 2.6배 더 많은 것입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여기선 정부 통계보다 미분양 물량이 5배 더 많다고 합니다.

 

 

시장이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의 물량이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으로 

 

 

미분양 물량을 토대로 주택 정책이 이뤄지는 만큼 잘못된 정책이나 정책 효과 분석에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이렇게 정부 통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이 생각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해당 아파트를 분양하기 시작한 후 2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분양이 안된 물량으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털어내지 못한 재고 물량이며, 앞으로도 계속 미분양으로 남은 가능성이 높아 큰 골칫거리가 됩니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건설업에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손실은 건설사들이 부담으로 떠안아야 하기에 

 

 

정부 발표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자료는 건설사들 자금 사정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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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조사 오류의 이유

출처 : 서울경제

 

이렇게 정부 조사와 SBS 조사 결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분양 물량 조사 방식' 때문입니다.

 

 

보통 조사는 각 지자체에서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거나 담당자에게 전화로 

 

 

이번에 미분양된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자료를 요청합니다.

 

 

그렇게 지자체들이 조사한 결과가 국토부로 보내져 취합하고, 국토부는 전국의 취합된 전국 미분양 현황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고지하는 게 의무가 아닙니다.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이 없다고 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알겠다는 말 말고는 달리 강제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많다고 알리는 것은

 

 

브랜드 평판에 영향을 줘 앞으로 분양에도 악영향이 된다는 점과 함께 현재 자신들의 리스크가 높다고 알리는 셈이 되기에

 

 

굳이 미분양 물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분양'이라고 검색하면 매달 미분양 집계 현황을 볼 수 있는데

 

 

거기도 자세히 보면 '건설사 요청으로 비공개'라고 적힌 사업장이 꽤 많습니다.

 

 

이런 곳들이 실제 미분양이 있어도 정부가 발표하는 미분양 통계에서는 0건으로 집계되는 물량들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통계 말고도 국토부가 전체 미분양 규모를 매달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 3월 기준으로 6만 4천 채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분양 물량을 집계하는 방식에 오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미분양 물량은 10만 채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SBS 보도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47323&plink=ORI&cooper=NAVER>

[단독] 못 믿을 부동산 통계…전국 미분양 실제론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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