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을 앞두고 뜨거워진 서울/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대출이 폭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은행금리에 적극 개입할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9월 이전에는 막차 수요가 더욱 급증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가계부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출 막차수요, 가계 부채 폭증
▷ 대출 막차수요, 가계 부채 폭증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에 앞서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금리 개입으로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은행권보다 낮아지는 초유의 현상이 나타나자 금융당국은 보험사 주담대도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6일 "지난주까지 가계대출이 7조 원가량 늘어났으며 수도권 중심의 주택 구매 수요가 여전히 강해 8월 월간 가계대출이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 원 이상 늘어나면 2021년 7월(15조 2천억 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당시엔 주담대가 7조 5천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도 4조 원 급증했습니다.
집값 상승에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 청약까지 겹쳐 "영끌 빚투"가 절정이던 시기였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상황도 2021년처럼 영끌이 재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 월별 가계대출은 7월까지 넉 달 연속 4~5조 원씩 불어났습니다.
가계부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지난달 5조 4천억 원 늘어났는데 대출 여력이 큰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현재 가계부채 급증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 전에 대출을 더 받으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기준인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한도를 줄이는 제도입니다.
9월부터 수도권은 1.2%p, 비수도권은 0.75%p의 가산금리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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