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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무역 수지 100억 달러 적자, 다만 회복세 보여

by Dwater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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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해(23년) 연간 수출입 동향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속에 100억 달러 가까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무역수지 = 수출액 - 수입액 결과를 의미, +면 흑자, -면 적자를 의미

 

 

올해 전반적인 무역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은 23년 무역을 돌아보고 24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23년 우리나라 무역 성적

 

▷ 올해 무역 전망

 

▷ 글로벌 선거 이슈 : 보호무역


 

 


▷ 23년 우리나라 무역 성적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는 마이너스를 의미)

 

 

 

산업통상자원부는 23년 수출이 6327억 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 수입은 6427억 달러로 12.1%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무역수지는 99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었습니다. 

 

 

하반기 들어 주요 수출 품목 중심 회복세가 나타나 월별 무역 흑자는 7개월 연속, 수출 상승세는 3개월 연속으로 이어졌으나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22년 탓에 기저효과라는 지적도 있어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22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지만, 적자 규모는 22년(477억 8천만 달러)에 비해 거의 1/4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수출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한 986억 3천만 달러 수출에 그친 영향이 컸습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는 마이너스를 의미)

 

 

다만 반도체는 최근 올해 최대실적인 1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이와 같은 회복세를 보인 점은 고무적입니다.

 

 

다른 품목인 자동차는 30% 늘면서 산업 간 큰 변화가 있었던 점도 눈길을 끌었는데

 

 

품목 간 변화를 토대로 정리해 보면 반도체와 컴퓨터, 석유제품, 디스플레이는 줄었고 자동차, 기계, 선박이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3조 원 정도 무역 적자가 났습니다. 

 

 


지역으로 보면 이번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최대 수출국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중국으로 수출이 19.9% 감소하며 1248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축소됐는데 중국이 상당한 기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이번에 미국으로 뒤집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난 것은 한중수교가 이뤄진 92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2003년 6월 이후 20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중국을 넘어섰는데 

 

 

미국에는 많이 팔기도 했지만 많이 남기기도 해서 60조 원 정도 흑자를 본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자동차가 많이 팔린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비교적 시장을 잘 뚫었다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용 리스를 통해 전기차가 많이 팔렸습니다. 

 

 

이차전지 업체들도 미리 미국 현지 공장을 가동했던 게 효과를 봤는데, 반면 중국은 우리가 수출하던 중간재를 직접 만들기 시작하면서 우리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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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무역 전망

지난해 무역은 상저하고로 1분기에 바닥을 찍은 반도체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수출이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해의 경우 무역협회는 한 치 앞도 알기 힘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봤는데

 

 

첫 번째는 전쟁 이슈로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22개월이 됐으나 전쟁 상황은 큰 변화가 없이 소모전으로 가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여 전쟁이 끝나더라도 무역과 투자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손꼽힙니다. 

 

 

이 전쟁의 영향으로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 항로를 운행하는 배들을 공격한다는 소식을 다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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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며 물류비용이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 - 아시아 간 주 루트인 수에즈 운하 항로의 불안이 길어지면 물류비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고 무역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미 동부로 가는 해운 운임도 비싸지고 있다고 하는데 홍해 불안의 장기화는 한동안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글로벌 선거 이슈 : 보호무역

올해에는 전 세계 주요국의 선거가 몰려있는 해로 이로 인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미국 대선이 11월에 있고, EU,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40여 곳에서 리더십 교체를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안 그래도 최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등에서 각국의 트럼프라고 이야기하는 극우 성향의 지도자가 선출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자국의 이익을 가장 크게 이야기할 것이고, 이로 인해 올해 각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전 세계 무역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서로 양보가 필요한 무역에서 분쟁이 커질 수밖에 없고 기존의 무역 협정이나 약속이 흔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바이든 현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국에 대해서만큼은 미국 중심주의라는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중국과 미국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의 무역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유럽연합은 기후변화를 들고 나오며 규제를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어, 무역 측면에서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성적표와 함께 올해의 전망을 같이 살펴봤습니다.

 

 

22년 최악의 성적을 뒤로하고 우리나라 무역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24년을 앞두고 예측이라는 것이 무의미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바라는 마음과 함께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재무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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