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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엔화 160엔 넘어, 심각한 엔화 약세

by Dwater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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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100조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하지만 추세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엔화 약세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엔화 약세 38년만 최저

 

▷ 엔화 약세 영향

 

▷ 일본 정부의 대응


 

 


▷ 엔화 약세 38년만 최저

출처 : 한국경제

 

엔화 약세의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지던 달러당 엔화 가격이 160엔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엔화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은 38년 만의 일입니다.

 

 

엔화 약세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기준금리가 5%가 넘어 미국에 투자하면 5% 수준으로 이자를 쳐주는데 

 

 

제로금리 수준인 일본에 들어와 엔화로 바꿔서 투자해 봤자 이득이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 금리는 금방 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연초만 해도 시장의 금리 전망은 올해 안에 3차례 정도는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각종 지표들이 연준의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지금은 하반기 중 겨우 한 번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요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미국이 금방 금리를 내리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파는 흐름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본 중앙은행은 엔화 가치를 방어하고자 가지고 있는 달러를 동원해서 엔화를 엄청 사들였습니다.

 

 

시장에서 엔화는 흔해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달러는 귀해지며 강세를 나타내니 이러한 엔화 가치를 방어하고자 일본은행이 엔화를 사며 시장에 달러를 풀었던 것입니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일본은행이 엔화 환율 방어에 쓴 돈이 9조 7천억 엔으로 우리 돈으로 무려 85조 원정도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돈을 썼음에도 시장흐름이 바뀌지 않으며 엔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놨음에도 효과가 없었고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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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약세 영향

엔화 약세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일본의 수출 기업들 입장에서는 정말 환영할 일인데 미국에 똑같은 1달러짜리 물건을 팔더라도 

 

 

그 돈을 일본으로 가져와서 엔화로 바꾸면 예전엔 130엔 정도였던 돈이 지금은 160엔이 되며 매출액과 이익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 수출기업들에게는 엔화 약세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반대 논리로 수입 물가는 껑충 뛸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중앙은행 입장에서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으로 엔화 약세 영향으로 결국 물가 상승을 자극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가가 뛰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부채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이 일본은행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려 썼고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부채가 굉장히 많은 상황입니다.

 

 

GDP의 25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만약 일본은행이 제로금리를 벗어나 1%로 인상한다면 일본 정부는 GDP의 2.5%를 매년 이자로 지급해야 합니다.

 

 

그러니 물가가 상승했을 때 금리인상을 쉽게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 일본 정부의 대응

일단 현 엔화 약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은행이 돈을 더 많이 들여서 엔화를 사들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일본은행은 달러를 전부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국채를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은행이 달러로 엔화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이 국채를 팔고 엔화를 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1조 달러, 우리 돈 1600조 원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채권을 팔아서 달러를 확보하고 엔화를 사들여야 할 텐데 여기에는 또 미국이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많이 팔면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반대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GDP의 100%를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이 지금 그나마 일플레이션 압력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미국 달러 강세라는 점입니다.

 

 

미국 달러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에서 물건을 싸게 사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미국 물가가 더 안 오르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은행이 채권을 팔아 확보한 달러를 엔화를 사면서 시장에 계속 풀게 되면 엔화 가치 반대 개념으로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일본은행이 하고 있는 물가 걱정을 미국 연준이 똑같이 물가 상승으로 걱정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실제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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