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던 미국 연준이 지난 9월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끝을 모르게 올라왔던 금리가 드디어 피크를 찍은 것인지 아니면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시장에서 나온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이번 발표 내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 기준 금리 동결
▷ 앞으로의 전망
▷ 미국 기준 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1일 회의 결과 5.25~5.5%인 현재 기준 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연준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려왔으며 올 6월에 15개월 만에 동결했으며 7월에 25bp(0.25%) 인상한 뒤에 9월에 동결을 결정하였는데 이번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는 최우선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데, 9월에 개인소비지출(PCE)이 3.7%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대비 4.1%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PI의 경우 22년에는 대부분 8%대 수치를 보였고 9%까지도 찍었기에 많이 완화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금리 동결의 두 번째 요인으로 언급되는 것은 장기국채 금리 인상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월 4% 수준에서 최근 5%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러면 시중 금리가 올라 사실상 기준금리를 올린 것과 같은 긴축효과가 나타납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긴축적인 금융시장 상황을 언급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성명서에 없던 내용으로 장기물 국채금리 인상으로 시장 긴축효과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동결로 한미 금리차는 큰 폭인 2%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올해 남아있는 연준 회의는 12월인데 시장의 전망은 동결할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동결 : 80%, 0.25% 인상 : 20%)
그동안 시장 전망은 연준의 결정과 상당히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연준 발표 후 미국 시장에서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가 모두 상승마감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파월 의장 기자회견 후 4.7%대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 앞으로 이 정도 금리의 채권은 없겠다는 생각에 이거라도 빨리 사자고 움직이며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내려가는 모습)
파월 의장은 긴축을 계속해야 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하며 다만 시장금리가 올라 긴축효과가 있으니 동결을 결정한 것이라는 코멘트를 하였는데 최근 시장의 분위기는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지 않고 현재의 높은 금리가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어 보입니다.
일부 금리 인하 발언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연준에서 여러 가지 경제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서 판단하겠지만 최근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4.9%의 높은 모습을 보인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데이터 때문인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며 경기침체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참고 링크 :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4.9% 금리 전망
지난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률로 환산하여 발표된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목표 경제성장률인 5%와 맞먹고 경제가 성장 중인 중국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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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로 한 동안 계속 올라 걱정되었던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로 인해 금리 인상도 진정될 수 있다는 조금 섣부른 전망을 해봅니다.
그동안 큰 폭의 차이를 보인 한미 금리차도 그대로 유지되지만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환율도 조금은 안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